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위해 은은하고 분위기 좋은 곳을 찾다가 연신내역 맛집인 아스론가에 방문했습니다.
인테리어부터 음식, 술의 맛까지 깔끔해 분위기 있는 곳에서 친구와 같이 편안하고 고급지게 시간을 보내고 온 곳입니다.
[아스론가 정보 및 외관]
아스론가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고급진 분위기를 나타내는 와인바입니다. 데이트나 소개팅, 분위기 있는 맛집 또는 생일 축하 파티를 준비한다면 선택하기 좋은 곳입니다.
와인과 각종 술을 판매하는 곳으로 영업은 휴일 없이 모두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위치는 연신내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요. 주차는 바로 앞에 할만한 곳이 없습니다.
처음 지도로 주소를 찍어서 갔는데요. 바로 앞에서도 어디가 입구인지, 여기로 들어가는 게 맞는지 헤매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들은 헷갈리지 말고 bulta 간판 아래 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
왼쪽 사진이 아스론가의 가게입니다. 앞에 메뉴판도 볼 수 있게 비치해 뒀으니까요. 만약 친구와 아직 만나기 전이라면 뭐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고 들어가세요.
계단 반층을 올라가면 이렇게 아스론가의 입구가 보입니다. 밖의 길거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확 바뀌는 게 느껴져요.
[아스론가 내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중앙에 이렇게 계산하는 곳과 직원들이 술 제조하는 곳이 나와요. 그리고 바로 오른쪽으로 다른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와있습니다.
그 길옆에는 이렇게 4인테이블 3개가 마련되어 있어요. 저희가 주말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있더라고요.
멀리서 찍어서 그렇지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마다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살짝 어두운 배경에 은은한 조명에 비춰 서로에게 집중하며 차분하게 앉아서 서로의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고요. 어느 정도의 노래도 은은하게 흘러나와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사진이 살짝 더 어둡게 나왔지만 딱 이런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어둡지만은 않아요. 분위기가 좋은 자리입니다. 그래도 사실 처음 볼 때는 조금 더 밝은 곳을 찾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돌 모양의 초콜릿 등등도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약속시간에 조금 늦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내부 자리가 여기저기 개미굴처럼 되어있다 보니 직원분께서 천천히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직원분들도 착하셨어요.
이 사진 보니까 정말 연인과 함께 데이트코스로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좋다 보니까 전혀 모르는 분들인데도 이뻐 보이시더라고요.
여기서 안쪽으로 길을 더 들어오면 볼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아까 다른 곳보다 더 밝은 곳이에요. 4인테이블 2개와 2인테이블 2개가 있는 곳입니다. 공간 자체가 그리 넓지는 않아요.
그래도 다른 공간보다는 마카로 가운데 크게 있는 아크릴 판과 전신거울에 그림 그리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곳이 준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테이블마다 이렇게 조명과 마카가 준비되어 있어요. 원래 와인잔에 많이들 꾸미지만 와인을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보이는 곳곳에 그리고 놀더라고요. 다른 사람 그려 놓은 거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보다 보니까 저희도 그리고 있더라고요.
이곳은 다른 공간보다 이것저것 마카로 그리고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쪽 아크릴판에도 그림 그리고 놀 수 있고요.
자리 하나하나가 테이블, 의자, 벽, 액자 등이 잘 어울려서 인스타감성의 사진 찍기도 좋아요. 음식 나오기 전까지 이것저것 하면서 열심히 놀다가 앉았습니다.
전신거울에 아직 사람들이 많이 안 그려놔서 저희가 이것저것 그리고 사진 찍으며 추억 남기고 놀았어요.
아까 봤던 공간에서 다른 쪽으로 통하는 통로가 있더라고요. 여기는 어디지 했는데요. 그곳은 바로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이 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센스 있게 여자 화장실에는 생리대와 머리끈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화장실을 지나쳐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면 또 다른 공간이 나와요. 약간 파헤쳐 들어가야 나옵니다. 2인 테이블 2개와 4인테이블 1개가 있어요. 사진에 이렇게 한 번에 찍히는 거 보면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또 넓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이곳은 아까 출입구에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계산하는 곳의 오른쪽이 아닌 왼편으로 꺾으면 보이는 모습이에요. 다른 두 공간보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고 총 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곳도 구도 이쁘게 잡으면 어딜 봐도 다 이쁘게 찍히는 곳이더라고요. 이곳의 전신거울에서도 마카로 그려서 꾸미고 사진 찍기 좋더라고요.
[아스론가 메뉴 및 가격]
메뉴판에 와이파이 큐알코드가 있어서 인식하면 바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습니다. 서비스부터, 화장실, 와이파이까지 필요할 거 같은 걸 미리 잘 갖춰놓은 와인바입니다.
음식
음식종류에는 구이, 뇨끼, 파스타, 피자 및 플레이트와 안주거리, 디저트 등이 있습니다.
목살&늑간살 구이가 3.2만 원, 바질 크림 파스타 1.8만 원, 토마토 쉬림프 피자 1.8만 원, 바질 페스토 피자 1.7만 원, 에그인 헬이 1.8만 원으로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파스타는 프로슈토, 부라타 토마토, 바질크림(한정수량) 파스타가 1.8만 원이고, 더블 트러플파스타가 2.1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외로 에그인 헬이 한정수량으로 1.8만 원에 판매되고 있죠.
뇨끼는 마라 크림, 로제 크림 뇨끼가 1.9만 원, 트러플 크림 뇨끼가 2.1만 원입니다.
피자는 토마토 쉬림프 1.8만 원, 바질 페스토 피자 1.7만 원 둘 다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플레터는 윙&봉 1.5만 원, 치즈 플레이트(2/4인) 1.8/ 2.9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나머지 사이드로는 갈릭버터 감자튀김 9천 원, 멜론 프로슈토 1.9만 원, 부라타 치즈 샐러드 1.6만 원, 브리 치즈구이 1.4만 원, 망고 소르베 8천 원, 티라미수 9천 원, 빵추가 3천 원입니다.
술
아스론가에서는 콜키지가 가능합니다. 병당 2만 원에 가능하고요. 2병만 가능합니다. 단체로 방문해서 콜키지 병 수량이 더 늘어날 거 같으면 미리 직원분께 연락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스론가는 칵테일, 맥주, 병맥주, 위스키, 와인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신기한 건 칵테일과 위스키에서 basic으로 평소처럼 먹을지 아니면 strong으로 강하게 먹을 건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칵테일은 라임모히토, 젝다니엘 애플하이볼, 아스론가 진저 하이볼, 얼그레이하이볼, 카시스 오렌지, 두유하이볼, 오미자 하이볼, 유자 하이볼, 설리템플 하이볼이 있습니다. 가격은 strong으로 먹었을 때 1.6만 원까지 올라가고요. 그렇게 따지면 라임 모히또가 왜 이리 비싸죠..
대부분 기본으로 먹으면 한잔에 9천 원으로 하이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이쁘게 생긴 칵테일과 하이볼을 먹고 싶었는데요.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자리에 있는 메뉴판에는 그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참고하시라고 사진 같이 올려드립니다.
생맥주는 테라 5천 원, 기린 8천 원에 판매하고 있고요. 병맥주는 코로나, 버드와이저가 8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위스키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킵 가능한 기간은 두 달이고 가격은 1잔과 병으로 주문이 가능한데요. 젝다니엘을 (9천 원/ 12만 원), 메이커스 마크 (1만 원/15만 원), 탈리스커 10y (1.1만 원/20만 원), 맥캘란 12y과 발베니 12y는 둘 다 (1.5만 원 /27만 원)입니다.
그 외 콜라, 사이다. 진저에일 음료를 3천 원에 팔고 있어요.
와인은 레드, 화이트, 포트, 스파클링, 내추럴, 하우스 와인이 있습니다. 3.7만 원부터 시작해서 알코올 도수와 바디감, 끝맛 등등에 따라서 7만 원 후반대의 가격대까지 약 20종류의 와인 브랜드가 준비되어 있어요.
[아스론가 맛 후기]
저희는 이렇게 생긴 자리에 앉았고요. 의자가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기본 테이블에는 냅킨과, 그림 그릴 수 있는 마카가 준비되어 있고 벽에는 직원을 부를 수 있는 벨이 붙어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과 물통, 물컵, 앞접시, 포크, 수저를 준비해 주세요.
먼저 하이볼이 나왔습니다. 오미자 하이볼과 얼그레이 하이볼을 시켰어요. 섞어 먹을 수 있는 귀엽게 생긴 고양이 스푼이 참 귀엽고 빨대도 하나씩 같이 주셨습니다.
오미자 하이볼은 딱 달달한 시럽이 들어간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맛이 없진 않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는 빨갛고 이쁜 칵테일을 먹고 싶어 해서 나온 모습으로는 만족하더라고요.
저는 얼그레이 하이볼을 시켰습니다. 저기 잔에 있는 액을 컵에 타서 섞어주고 먹었습니다.
저는 얼그레이 하이볼을 처음 먹어봤는데요. 오 맛있더라고요. 은은하게 얼그레이 향이 퍼지고 약간의 달달함도 있는데 진하게 자기 주장하는 맛은 아니라서 맛있게 먹었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얼그레이 하이볼을 좋아하는 거였군요. 친구도 제 것을 맛보더니 이게 훨씬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트러플 크림 뇨끼와 부라타 치즈 샐러드, 멜론 프로슈토를 주문했습니다.
전제적으로 공간이 어두운 곳이라 음식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모든 음식을 조명아래도 다 끌어다가 찍었는데도 어둡게 나오네요.
아래에는 루꼴라가 깔려있고, 올리브, 방울토마토, 맨 위에 부라타 치즈가 올라갔습니다.
사실 부라타 치즈를 좋아하면 실패하기 어려운 맛이지만 그래도 신선한 치즈와 루꼴라의 조합은 언제나 먹을 때마다 좋은 거 같아요. 치즈가 쫀득하면서 루꼴라가 아삭하니 식감 부분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올리브를 먹지 않는데 여기 올리브는 이렇게 샐러드와 먹으니까 통으로 먹어도 먹을만하더라고요. 사실 샐러드 양식집에 가면 잘 안 시키는데 시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울토마토와 루꼴라를 씹으면서 올리브와 위에 뿌려진 치즈의 짭짤함이 서로 중화시켜져서 조합이 잘 맞아요.
가볍게 추가로 시킬 실 생각이 있으면 샐러드 추천드립니다.
트러플 크림 뇨끼입니다. 크림이 촉촉하게 뇨끼를 감싸고 있고 위에 치즈가루와 트러플 자체를 간 고명을 위에 얹었어요.
나오자마자 트러플 향이 확 풍기는 게 기분이 좋아요. 크림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파스타 크림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되다가도 트러플의 향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원래 트러플이 향수처럼 인위적인 향을 내는 음식점들 많은데요. 여긴 그런 향이 아니라 진짜 트러플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양파와 버섯도 썰려서 들어가 있어요. 먹을 때 중간중간 씹히는 맛도 있습니다. 크림의 간도 적당하고 꾸덕함도 적당했어요.
뇨끼자체는 떡처럼 씹는 느낌은 아니에요. 그냥 먹어도 트러플의 향이 잘 느껴지고요. 또 갈린 트러플을 올려서 먹어도 풍미가 확 올라가서 맛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뇨끼인데 다른 뇨끼보다 트러플이 훨씬 맛있을 거 같아요.
멜론 프로슈토입니다. 우선 3조각의 멜론에 하몽을 올려주는 음식이죠. 양식에서의 단짠단짝의 대표적인 메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멜론 자체가 신선하고 달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위에 하몽과 치즈의 짭짤함과 치즈의 짠맛이 역시 먹어도 먹어도 부족한 느낌을 주는 한없이 계속 먹고 싶은 맛인 거 같아요. 여러분들도 항상 프로슈토 다 먹으면 더 먹고 싶은 생각 들지 않으시나요.
커팅도 잘해주셔서 먹는데 불편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신내역에 있는 아스론가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연인과 친구와 파티 겸, 특별한 일이 있거나 분위기 있는 곳을 원한다면, 은은하게 분위기 있는 연신내역 맛집, 술집을 원하신다면 여기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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