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맛집, 놀거리

우정초밥, 고려대 맛집 15코스 2.5만원하는 스시 오마카세

by 최슈크림 2023. 4. 20.
반응형

가성비 오마카세하면 떠오르는 곳, 고려대 맛집하는 떠오르는 우정초밥을 제가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고등어 롤
우정초밥

 

첫 초밥 오마카세로 나오는 가짓수도 많고 가격저렴하고 셰프님 분위기도 좋아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우정초밥 관련 정보

우정초밥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요. 예약부터 하고 방문하세요.

예약 오픈 일정도 아래 링크에 나와있습니다. 

 

 

월요일에 정기 휴무일입니다.

오마카세는 오전 1, 2부오후 1, 2부로 나뉘어 있어요. 

런치 디너
1부 11시 30분 1부 5시 30분
2부 1시 10분 2부 7시 15분

 

시간 잘 보시고 예약하세요. 예약2, 4인만 가능합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3인으로 열심히 티켓팅했었어요. 다들 꼭 인원수 맞추시길 바라겠습니다. 금, 토, 일요일보다는 화요일 런치그나마 경쟁이 낮은 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예약에 성공하셨다면 미리 선결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일에 방문해서 다 먹고 나면 환불 처리해 주세요. 그러면 현장에서 다시 결제를 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런치2.5만 원, 디너는 3.5만 원에 운영되고 있어요. 요즘 오르는 물가에 너무 저렴한 곳입니다. 가성비라고 하면 맛은 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절대 아닙니다. 

 

 

우정초밥의 또 좋은 점은 주류를 시켜야 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콜키지가 가능합니다. 병당 2.5만 원이니 참고하세요.

 

우정초밥 외부

 

우정초밥 외부 및 입장
우정초밥

 

우정초밥은 고려대역 2번 출구에서 8분 정도 걸으면 금방 도착합니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일찍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었고요.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면 직원분이 나오셔서 전화번호 뒷자리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15분 이상 늦으면 입장이 불가해요. 매장에 전화연결도 어렵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미리미리 가서 준비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우정초밥 내부

 

우정초밥 내부
우정초밥

 

오마카세는 소수로 운영되고 있죠. 1타임최대 10명이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들어오는 순서대로 마음에 드는 자리를 앉게 되는데요. 

 

여기서을 알려드리자면 사진에서 제일 왼쪽에 앉으면 모든 음식들을 제일 먼저 받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늦게 방문하게 된다면 2명이서 나란히 앉지 못하고 모서리에 나눠서 앉아야 합니다. 조금은 일찍 도착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창호지 및 상장 받은 사진
우정초밥

 

분위기도 차분하니 좋습니다. 

 

 

우정초밥 가격 및 원산지

 

주류 가격 및 원산지
우정초밥

 

위에서 말했듯이 오마카세는 런치 25,000원, 디너 35,000원입니다. 그 외에는 주류판매하고 있어요. 증류소주, 와인, 병맥주, 하이볼, 소주, 음료수 이렇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점심이라 대부분 술을 시키지는 않았아요. 또 먹고 카페 가서 음료를 마시기도 할 거고, 음료로 초밥의 맛을 해치기 싫어서 따로 마실 것을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메뉴판은 처음에 음료를 시킬지 물어봐주시고 안 시킨다고 하시면 가져가셔요.

 

원산지도 적혀있습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광어는 완도산 그리고 고등어 청어, 삼치 등등 국산이라고 합니다. 가끔 원산지도 잘 보는데요. 가성비로 가격이 저렴해서 수입으로 가지고 와서 저렴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국산을 쓰면서 이렇게 저렴하게 초밥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셰프님이 정말 능력자 이신 거 같아요. 

 

우정초밥 맛후기

 

기본 세팅
우정초밥

 

이렇게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회색 그릇간장을 미리 덜어주세요. 셰프님께서 또렷하고 멋있으신 목소리로 초밥을 그릇에 올려주면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때 간장에 찍어먹어야 하는지, 찍어먹으면 안 되는 지도 알려주세요. 말이 따로 없는 거면 다 찍어드시면 되고, 간장 없이 먹으라고 하는 것만 간장 없이 먹으면 됩니다.  고추냉이와 생강절임을 개인의 기호에 맞게 올려서 아래에 있는 흰 접시에 올려두고 먹으면 됩니다. 

 

[맛있게 먹는 팁]

  • 셰프님이 그릇에 올려주면 바로 먹는다.
  • 셰프님의 말해주시는 초밥의 설명긴장ㅇ, 간장 X 여부를 확인하고 먹는다.
  • 생강절임 간장에 담갔다가 붓처럼 초밥에 발라먹는다.

 

고등어 롤

 

고등어 롤
우정초밥

 

저는 우정초밥에서 첫 번째로 나온 고등어 롤이 제일 맛있었어요. 고등어 회식초에다가 3일 숙성시켰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식초의 신맛은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고등어 회 잘못 먹으면 엄청 비리다고 했는데요. 전혀 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회와 버섯이 따로 놀지 않고 같이 녹아서 입안에서 사라집니다.

안에 파도 들어가 있는데요.가 맵거나 향이 강하지 않아서 같이 스며들어요.

 

소스가 뭔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안에 간장 같은 소스가 살짝 묻혀 있었던 거 같은데요. 간장이라고 하기엔 짜거나 달달함이 있기보다는 감칠맛이 엄청났던 고등어 롤이었습니다. 

추가해서 먹을 수는 없지만 만약 더 먹을 수 있다면 저는 이 고등어 롤을 한 줄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광어 도미 회

 

도미회
우정초밥

 

두 번째 음식도미광어가 들어간 회입니다. 사진 보면 흰색 살과 분홍색을 띠는 회가 보이시죠.  그리고 안에 들어가 있는 초록색시소라는 일본 깻잎이 들어가 있어요. 맛을 보면 깻잎의 향이 약해 회를 먹는데 방해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회도 신선했어요. 깨가 위에 왕창 뿌려져 있어 고소해요. 간장을 찍어먹어도 되지만 찍지 말고 셰프님께서 요리해 주신 그대로 먼저 먹어보면서 고소함과 감칠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실해초

 

실해초
우정초밥

 

다음은 실해초와 오크라, 새우살이 들어간 음식입니다. 이 음식은 한 번에 입에 털어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실해초라는 것도 처음 먹어보고 오크라도 처음 먹어보는데요. 

 

실해초는 우리가 먹던 미역줄기 보다 훨씬 얇고 부드러워요. 일반 냉면보다 더 얇아 호로록 입에 홀려 들어갑니다. 한 번에 넣어 먹으면 실해초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돌아다녀요.

 

오크라씨앗주머니 채소이기 때문에 씹을 때 오크라 속의 씨앗과 새우가 씹혀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국물은 냉면 국물인 줄 알았는데요. 냉면국물이라고 하기에는 맛이 다르게 맛이 있었어요.

 

장국

 

뚜껑이 있는 장국
우정초밥

 

먹다보니 장국이 나왔습니다. 안에 건더기는 없었고요. 생각보다 많이 따뜻해서 놀랐어요. 

 

 

도미초밥

 

도미초밥
우정초밥

 

도미회 끝에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게 너무 이쁩니다. 회를 들쳐보면 회 아래에는튀겨서 고추냉이 대신에 넣어주셨습니다. 모든 초밥에는 고추냉이가 들어가 있지 않았어요.

 

 

이렇게 안에 튀긴 파를 넣은 건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렇다고 초밥 먹을 때 안에서 파가 바사삭 씹히지는 않습니다. 밥알과 조화롭게 있는지도 모르고 씹었어요.

 

셰프님이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간장에 생강절임 넣어서 붓처럼 바르고, 고추냉이를 올려서 먹었어요. 회가 다 숙성시킨 것 마냥 부드럽게 씹힙니다. 

 

연어초밥 

 

불 맛내고있는 셰프님과 연어초밥

 

셰프님이 엄청 친절하십니다. 아직도 셰프님 목소리와 서비스가 기억에 남네요. 

연어토치로 구워주십니다. 그리고 레몬소금을 뿌려주세요.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간장은 찍지 않고 고추냉이만 올려서 먹으라고 말해주십니다. 

 

연어초밥을 처음 넣고 씹으면 불맛이 확 나면서 소금이 연어 결 사이사이 레몬즙과 들어가 있어서 맛있습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연어는 위에만 살짝 익혀져서 그냥 연어 회를 먹는 거 같아요. 굽기가 아주 좋습니다. 

 

 간장 새우

 

꼬리가 올라가 있는 간장 새우
우정초밥

 

간장세우 초밥입니다. 간장 세우는 간장에 찍어먹지 말라고 해주셨어요. 우리 알던 간장새우와 비슷합니다. 새우는 탱글 해요. 어떻게 저렇게 꼬리를 세울 수 있었을까 궁금해집니다.  꼬리 윗부분까지 껍질을 다 제거해 주셔서 먹기 편했어요. 

 

 

삼치 초밥

 

삼치 초밥
우정초밥

 

삼치 초밥4일간 숙성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삼치 초밥 안에도 튀긴 파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회도 두툼하고 밥양도 적당해요. 만약에 밥의 양을 조절하고 싶다면 셰프님께 말하면 됩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요. 친구는 평상시 회를 비려해서 잘 못 먹는 친구는 조금 비렸다고 말하더라고요. 묵직했다고 합니다. 

 

 

청어 초밥

 

초록 고명이 올라간 청어 초밥
우정초밥

 

청어 초밥 안에는 들어가 있었어요. 위에 올라간 초록색은 약간 식초에 묻힌 것처럼 새콤했습니다. 

하지만 먹었을 때새콤한 맛 없이 맛있는 청어 초밥 맛이 났습니다. 

 

회를 잘 못 먹는 친구청어 받을 때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제가 먹었습니다. 저는 비린 맛 하나 없었어요. 냄새로 비린내를 맡는 친구가 더 신기했을 뿐이에요. 

 

잿방어 초밥

 

끝이 살짝 익혀진 잿방어 초밥
우정초밥

 

잿방어날이 따뜻하면 따뜻할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회의 끝부분을 불로 그을려주셨어요. 그래서 입안에 넣게 되면 불향이 정말 좋게 퍼지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불향이 나는 초밥을 안 먹어본 건 아닌데요. 이거 먹고 나니까 모든 초밥에 불향 입혀서 먹고 싶어 졌습니다. 

 

타코 고추냉이

 

김이 길게 늘어저있는 타코와사비
우정초밥

 

타코와사비의 타코문어나 주꾸미 등을 의미한다고 하셨어요. 문어가 아닌 주꾸미를 넣어서 타코와사비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낙지 탕탕이처럼 고소한 기름과 소금 간, 깨가루의 조화가 맛있어요. 꾸쭈미의 쫀득한 식감고추냉이는 코를 쏠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아귀 간 초밥

 

아귀 간 초밥
우정초밥

 

아귀간이 얹어진 초밥손에 바로 올려주십니다. 아귀 간 초밥도 간장에 찍어먹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하셨어요. 아마 찍으라고 말해주셨어도 저는 아귀 간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안 찍었을 겁니다.

 

사실 아귀 간을 안 드셔보셨던 분이시라면 좀 비리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아귀간이 호불호가 있는 재료입니다.

아귀간만의 고소함누구는 비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귀 간의 고소함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귀 간비유하자면 간장게장 게딱지에 붙어있는 내장 같은 느낌이에요. 간장게장도 먹을 수 있는 사람, 못 먹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날 먹은 아귀 간은 밥 위에 김과 같이 싸져서 나왔어요. 게장 내장에 밥 비벼 먹는 느낌이지만 약간의 아귀 간의 향이 다릅니다.  맛있어요. 

 

가지초밥

 

가지초밥의 윗부분을 토치로 그을린 모습
우정초밥

 

가지초밥이 나옵니다. 가지원래 다 구워진 상태이고 마지막으로 토치로 따뜻하게 만들고 불향도 넣어주십니다.  소스가 위에 있어서 간장은 찍어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한입 먹으면 가지 속이 촉촉해서 고구마 보다 더 부드러워요. 그리고 소스도 적당히 달달했지만 불향이 더해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계란 초밥

 

두꺼운 계란이 감싸있는 계란초밥
우정초밥

 

계란초밥이 나왔죠. 계란초밥은 그래도 다른 곳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 들었어요. 사실 계란초밥을 구매해서 잘 먹지는 않아요. 세트에 구성되어 있으면 먹는 스타일인데요.

 

우정초밥의 계란초밥이 다른 곳과 차이점이 무엇이냐면 바로 계란 두 개 감싸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계란초밥에 올라가는 계란을 두 개 감싸줍니다.  두 개를 감싸게 되면 잡기도 어려울 정도로 커집니다. 그리고 입안에 정말 가득 차요. 입에 넣기도 힘들어요.

 

이곳의 평상시 먹던 계란초밥보다 계란이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계란 사이사이 달달한 맛적절히 나와서 맛있게 먹었어요.

 

 

찌라시 초밥

 

찌라시 초밥
우정초밥

 

마지막 음식찌라시스시입니다. 찌라시스시를 만들 때 셰프님께서 양이 부족한 인원수를 파악해요. 그때 손을 들면 큰 그릇찌라시스시만들어서 주십니다. 

 

찌라시초밥은 초밥 위에 재료를 흩뿌려 떠먹는 초밥입니다. 찌라시스시 안에는 날치알, 구운 가지, 광어, 도미, 계란, 파, 맛살이 들어가 있어요. 젓가락으로 비벼 먹는 게 맛있게 잘 비벼진다고 합니다. 먹어보고 간이 안 맞는다면 간장을 넣고, 고추냉이를 올려먹으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매실 토마토

 

매실 토마토

 

정말 마지막 디저트매실 토마토가 나왔습니다. 처음 매실 토마토를 들었을 때는 처음 바질토마토의 단어를 들었을 때 느낌과 똑같았어요. 맛이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어보니까 적절한 매실액 농도와 거기에 방울토마토까지 잘 스며들어서 토마토의 야채향과 상콤함이 안 나서 깔끔하게 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바질토마토도 처음에 이건 뭐야.라고 생각했는데요. 맛있게 잘 먹었거든요. 토마토가 잘 절여져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로운 조합도 경험해 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평상시 회를 잘 먹어서 다 먹었지만, 제 친구는 평소 회를 비려해서 잘 못먹는 친구도 아귀간 제외 2개정도 못먹었습니다. 이렇게 고려대 맛집이면서 가성비 좋은 우정초밥에 대한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