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역 맛집을 검색하다가 65년 전통의 민물장어 명가라고 불리는 양산도에 방문해 맛보고 추천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자칫하면 비릴 수 있는 민물장어를 나고야식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양산도 정보
양산도는 망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이면 도착하는 역세권 맛집입니다.
휴무 없이 매일 영업 중이고 11:30 ~ 21:00까지 운영합니다. 오후 3시 반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30분입니다.
주차는 근처 지상, 지하에 주차가 가능해서 차를 가지고 오셔도 편안하게 방문하게 좋아요.
양산도 내부
양산도 입구로 들어가면 65년 전부터 운영되던 양산도가게의 원래 사진이 보입니다. 그 정도로 오래되고 인정받고 있는 맛집이라고 증명되는 거 같아요. 점점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밖에서도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메뉴판을 세워두셨어요. 슬쩍 확인하고 들어가도 좋겠습니다.
입구 쪽에는 바 형태로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자리가 4~5자리 정도 있고요. 대부분 4인테이블이 약 10 테이블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넓고 깔끔한 내부를 가지고 있어요.
주방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지만 칸막이와 소음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청결하게 운영되고 있어 보였습니다.
저희는 건물 내부에서 들어오는 뒷문으로 들어왔는데요. 외부에서 들어오는 앞문도 있더라고요.
의자도 푹신하게 등받이까지 쿠션감이 있어서 앉아서 먹는데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옆쪽에 수저, 젓가락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산도 메뉴 및 가격
메뉴판이 나무막대기를 펼치면 이렇게 메뉴와 가격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요. 장어, 연어, 돼지고기 이렇게 덮밥 종류가 있고요.
장어부터 종류를 말하자면 히츠마부시(민물장어 한 마리)는 2.5만 원, 특 히츠마부시(민물장어 한 마리 반)는 3.4만 원입니다. 테이쇼쿠(민물장어 1마리 정식)도 2.5만 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생연어가 들어간 사케동은 1.6만 원, 돼지고기 덮밥인 부타동도 1.6만 원입니다.
사이드로 양념구이 1.9만 원, 연어 사시미 2P에 1.1만 원, 유뷰초밥(장어, 연어, 부타) 1만 원 초밥세트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점심특선( 11:30 ~ 15:00)으로 장어 반마리가 들어간 비빔밥이 1.6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뒤편에 먹는 방법도 작성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본연의 맛을 느끼고 김가루 파 넣고 가볍게 섞어 생고추냉이 얹어먹기, 많이 먹고 호리변에 담긴 오차육수 부어서 먹어보기가 있습니다. 이 방법대로 그릇에 덜어서 먹어보고 맛있는 방법으로 드셔보세요.
테이블에는 나무로 된 숟가락, 젓가락이 종이게 감싸져 테이블 옆 서랍에 준비되어 있었고 물티슈도 주십니다.
양산도 맛 후기
[특 히츠마부시]
정갈하게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특 히츠마부시를 시켰습니다. 역시 민물장어가 한 마리 반이 들어가서 넉넉하게 들어가 있네요.
토마토와 양배추가 들어간 샐러드, 김가루, 파, 김치, 오차육수, 메밀, 계란찜, 장국이 반찬으로 같이 나왔습니다. 밥을 덜어먹는 접시와 주거까지 한 트레이가 꽉 차도록 정갈하게 음식을 나누어서 담아 주셨어요.
메밀은 시원하고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맛이에요. 계란찜은 안에 버섯이 살짝 들어가 있어요. 부드럽고 일본식의 달달한 계란찜은 아니었습니다.
장어는 그릇을 꽉꽉 채우고 있어서 항상 아쉬워했던 장어를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고요. 아주 적당히 그을려진 게 노릇하게 잘 구워져 나왔습니다. 윤기는 좌르륵 흘렀지만 겉으로 보기에 너무 기름져 보이지도 않았고요. 꼬리까지 깔끔하게 올려져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두께는 생각보다 두꺼운 느낌은 아니고 보통이었어요.
그래도 역시나 한 마리 반이라 가격이 좀 있기는 이 정도 양이면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는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앞으로는 몸 보신하러 양산도에 방문해야겠어요.
가시는 거의 없었고 살이 부드럽게 씹히는 맛 사이사이에 장어 소스가 베어 들어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장어 덮밥의 맛이었습니다.
밥은 일반 흰쌀밥이 아닌 오차육수로 지은 밥처럼 흰색 쌀밥이 아니라 약간은 갈색의 빛을 띠고 있었어요. 덮밥에 딱 잘 어울리는 고슬고슬함과 적당한 찰기로 장어와 더 잘 어울렸습니다.
막판에 오차육수를 넣어 밥을 충분히 적신 후 먹게 되면, 밥알이 누룽지탕처럼 분리되면서 장어의 야들하면서 탱글한 식감이 더욱 잘 느껴져요.
먹는 방법에 나온 3가지 방법을 다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저의 원픽은 고추냉이 올려먹는 방법이었어요.
[사케동]
생연어 덮밥이 나왔습니다. 장어덮밥과 비슷하게 샐러드, 계란찜, 메밀, 계란이 나와요. 그리고 간장 종지 위에 작은 붓을 주는데요. 연어에 간장을 발라먹기 위한 붓입니다.
연어도 하나의 오렌지 과일을 보는 거 같은 비주얼로 먹기 전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연어의 색깔이 진하고 마블링 이쁘게 되어있었고 적당히 두툼해 보여서 먹기 전부터 신나 있었습니다.
연어자체는 신선하고 부드러웠어요. 간장 종지 위에 올려주신 간장 붓으로 발라먹으니 소스 조절도 편리하면서, 먹기 전 섬세하게 세팅하고 먹으니까 저를 더 대접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고급진 느낌이 들었어요. 밥 위에 연어 얹고 간장 바르고 고추냉이까지 올리면 제일 맛있습니다. 연어는 약 12점 정도 들어가 있는 거 같습니다.
[부타동]
돼지고기가 들어간 부타동입니다. 샐러드, 장국, 김치, 고추냉이, 메밀, 계란찜은 다른 음식과 똑같이 세팅되어서 나오고요.
간장소스에 빠진 계란과 깻잎 다진 게 추가로 나왔습니다. 부타동 안에는 다진 파와 김가루, 깨가 가득 들어가 있었어요.
모든 음식이 모기 좋고 깔끔하게 나오네요. 부모님이나 어른분들 몸보신을 위해 모셔가도 좋을 거 같아요.
이제 깻잎을 넣고 그 위에 계란 노른자와 같이 있던 간장 소스도 같이 넣어줍니다. 그리고 노른자를 밥알에 코딩되게 끔 섞어주면서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파의 아삭 거리는 식감도 맛있고 간장 불고기 맛의 달달함과 짭조름함이 있어요. 달달한 돼지고기가 계란 노른자를 만나 물리지 않게 만들어주고 거기에 깻잎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는 여자 3명이서 먹었고, 당연히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메뉴가 고추냉이에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다 먹고도 뒷맛 깔끔함을 느끼며 즐겁게 먹고 왔습니다.
이렇게 망포역 맛집인 양산도에 가서 65년 전통의 민물장어 명가집에 들러봤습니다. 양, 맛, 분위기, 서비스도 모든 면에서 만족하며 나온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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