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하면 꼭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오사카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맛집을 찾아 방문했습니다.
현지인들이 줄 서는 맛집으로, 각종 카페에 소문이 많이 나있는 맛집이더라고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후쿠타로 정보
후쿠타로는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입니다. 구글 평점 4.1점을 받고 있는 곳이에요.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운영합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하네요. 구글지도에 안내되어 있는 운영시간과 다르니 참고하고 가세요.
후쿠타로 대기시간
저희는 주말인 토요일 오후 8시 15분에 방문했는데요. 비도 오는데 이미 사람들의 대기가 엄청났습니다. 저희는 1시간 안 돼서 들어갔어요.
문 앞에 안쪽에서 대기 예약을 작성하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일본어로 적혀 있어서 처음에 뭣도 모르고 줄부터 섰습니다. 그만큼 현지인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저희 앞에 한국분이 계셔서 안에서 대기예약을 작성해야 한다고 알려주셔서 헛수고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었어요.
이렇게 만들고 계시는 곳으로 가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예약자의 이름과 인원수를 쓸 수 있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서 후다닥 적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대기해야 합니다.
바깥에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몇 개는 준비되어 있어요. 대기하다가 직원분이 나와서 대기하고 있는 분들 이름을 불러주고 없는 사람들 거는 지워요. 그리고 들어가게 됩니다.
후쿠타로 외부, 내부
후쿠타로는 초록색 간판으로 되어있는 가게입니다. 문이 2개가 있어서 공간이 2개로 나뉩니다.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예약자 명단을 작성했던 곳이 나와요. 이곳은 바형식의 테이블로 나란히 앉는 자리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 20명을 수용가능한 공간입니다. 세프님들이 오코노미야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바로 앞에서 만들어주는 건 아니에요. 음식을 다 만들고 가열된 철판에 가져다주십니다.
만드는 쪽에서 먹게 되면 조금이나마 멀리서 만드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지만 예약자 명단을 쓰러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도 있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살짝 정신없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안에는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고요. 우산 꽂이와 의자가 있습니다. 대기할 수 있는 의자는 아닌 거 같고 짐정도는 올려둘 수 있는 의자 같아요.
삼겹살이 올라간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초록색, 노란색, 연분홍색 너무 색의 조화가 이쁜 거 같아요. 철판과 뒤에 냉장고에 굳어있는 기름과 오코노미야키 반죽이 보이네요. 이건 무시하고 우리 맛난 거 먹을 생각만 해요.
화장실은 건물의 왼쪽 편으로 돌아가면 화장실을 볼 수 있어요. 이날 비가 오기도 했고 화장실이 많이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여자, 남자 공용화장실입니다.
이제 건물의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공간은 테이블형식의 자리입니다. 7개의 테이블이 있고요. 4인용 테이블로 약 30명까지는 들어갈 수 있어요.
모든 테이블은 가운데 철판이 준비되어 있고요.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메뉴판이 책꽂이에 꼽아져 있습니다.
후쿠타로 가격
메뉴판은 영어와 일본어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판 외에도 오늘의 추천메뉴가 있어요. 스케이크, 굴 오코노미야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정수량으로 도톤보리 아키소바가 있는데요. 한정 수량인지는 몰랐네요. 저희는 9시 넘어서 주문했는데요. 그래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니기야키,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가 있습니다.
니기야키는 파가 듬뿍 들어간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종류는 돼지, 소고기, 소고기 갈릭, 새우, 오징어, 떡, 돼지와 김치, 믹스(돼지, 새우, 오징어), 시푸드(새우, 오징어, 문어, 가리비), 시치푸쿠(소고기, 치즈, 돼지, 새우, 오징어, 문어, 가리비) 이렇게 있습니다.
가격은 1만 원부터 1.5만 원에서 먹을 수 있어요. 제일 비싼 건 2만 원이 넘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니기야키와 종류는 같습니다. 그러나 돼지 오코노미야키는 980엔으로 돼지 니기야키보다는 저렴합니다.
야키소바는 돼지, 오징어, 도톤보리, 야키소바 오믈렛, 믹스(돼지, 새우, 오징어) 이렇게 5종류가 있습니다.
가격은 9천 원 ~ 1.3만 원 가격대에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식사 종류는 샐러드, 문어숙회, 김치, 치킨구이, 스테이크 등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음료들은 맥주, 소주, 사케, 칵테일, 하이볼, 와인, 콜라 등등이 있습니다. 하이볼이 5천 원인 걸로 봐서는 술의 가격은 괜찮은 거 같습니다.
와인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의 와인들이 구비되어 있고요. 병으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2만 원 대부터 시작해서 8만 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네요.
줄을 많이 서는 맛집이다 보니까 많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12시부터 17시까지는 90분간 이용가능하고요. 오후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는 2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분위기 자체가 저녁에 여유롭게 술 한잔 하러 오기 좋은 분위기라서요. 오코노미야키 시켜놓고 술 홀짝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오래 있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후쿠타로 맛 후기
앉으면 앞에 철판은 온도를 높여주셔요. 음식이 식지 않을 정도만 온도를 올려주십니다. 철판 끝에는 기름과 찌꺼기가 빠지는 구멍이 있습니다.
기본으로 물수건, 앞접시, 나무젓가락, 뒤집게를 주시고요. 저희는 콜라를 시켰어요. 물은 바쁘셨는지 따로 안 주셨고 저희가 다라고 요청해야 주셨습니다.
야키소바
음식이 만들어지면 철판에 음식 담아서 앉아있는 테이블의 철판으로 음식을 옮겨주십니다.
야키소바에는 오징어, 돼지고기, 새우가 들어가 있었어요.
양배추도 달달하니 맛있었고요. 위에 파슬리가루도 뿌려져 있더라고요. 저희는 생강 절임이 보이진 않았지만 먹으면서 약간의 생각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오징어와 새우는 큼직 막 하게 들어가 있었고요. 신선해서 비린맛이 없었습니다. 새우가 많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 거 같았어요.
간장 소스도 적절히 배어있었어요.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야키소바의 면도 맛있었고요. 친구들은 한국에서 먹은 야키소바보다 훨씬 맛있다고 아주 칭찬을 하면서 먹었습니다.
저는 야키소바라는 음식을 처음 먹는 거라 비교할 기준이 업었지만요. 간이 짜거나, 단맛이 강하지 않아서 정말 끊임없이 들어갈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고기도 일반 삼겹살 크기로 자른 거만큼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고기에서도 비린내 나지 않고요. 양배추와 면, 숙주 등 모든 재료들이 각자의 식감과 맛을 맛있게 내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니기야키
니기야키와 오코노미야키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소고기가 들어간 니기야키를 먹었습니다.
일반 빈대떡처럼 생겼어요.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더라고요. 니기야키는 잘려서 나오지 않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철 뒤집게로 잘랐어요.
안에 파가 정말 듬뿍 들어가 있어서 우리가 먹던 부침개보다는 묽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다코야키를 먹으면 한국거보다 일본의 다코야키 속이 묽은 걸 느낄 수 있어요. 딱 그 느낌입니다.
안 익혀서 묽은 게 아니라 파에서 나온 수분 덕분에 촉촉한 니기미야키를 즐길 수 있어요. 맛있습니다.
신기한 건 안에 곤약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곤약이 적당히 쫀득하니 니기야키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곤약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곤약도 안에 들어간 소고기도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마냥 물렁한 식감만 느끼는 것이 아니에요. 파와, 고기, 곤약을 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약간 밍밍한 맛도 나서 친구들은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저는 본연의 재료를 느끼면서 먹기 좋아서 그냥 먹었어요.
도톤보리 오코노미야키
드디어 기대하던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오코노미야키 위에 얇은 계란이 입혀져 있고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소스, 파슬리가루가 뿌려져 있어요.
오코노미야키가 자르기 어렵더라고요. 생각보다 양배추가 잘 안 썰렸어요. 생각보다 겉 부분의 바삭한 느낌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여기서는 가쓰오부시를 안 뿌려주시더라고요. 저의 머릿속에 오코노미야키는 사부작 움직이는 가쓰오부시가 그려지는데 말이죠.
오코노미야키는 소스로 거의 먹었던 거 같아요. 오코노미야키를 처음 먹어보는데 막 엄청 맛있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코노미야키로 유명한 곳이니까요. 이 맛이 오코노미야키의 비교기준이 되는 기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자전보다 잘 으스러져서 온전한 모양의 조각으로 잡기가 어려워요. 안에 대부분 양배추라 조금 씹는 맛이 부족해서 엄청 맛있다고 못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니기야키가 오코노미야키보다 더 취향이었습니다. 촉촉한 것도 니기야키가 더 촉촉하고, 채소의 향과 안에 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오코노미야키가 기대이하였지만 그래도 야키소바와 니기야키가 맛있어서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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